|
|
|
 |
 |
|
|
|
|
|
|
 |
|
| 내용 |
: |
|
* 11월 월례회의는 사내게시판으로 대신합니다.
1. 연말사업으로 인하여 11월 1일(토)부터 12월 31일(수)까지 실시되는 성수기 근무(토요근무 실시와 평일 30분 연장근무)는 업무진행 상황을 감안하여 11월 중에 실시될 예정이오니 별도 공지(실시 2~3일 전 공지예정 입니다)가 있기 전까지는 평소대로 근무하시면 됩니다.
(개정 사규는 2009년 1월 1일부터 발효되오니 착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2. 미국에서 출발하여 전 세계적인 금융혼란으로 번진 불황으로 선진국들과 특히 개발도상국인 약소국들의 경제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를 비켜나가기는 매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각자 닥쳐올 여파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3. 내용과 형식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10 여년 전까지만 해도 내용(컨덴츠)이 중요하지만 형식(하드웨어)도 어느 정도는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요사이 제가 느끼기에는 컨텐츠만이 중요하고 그 컨텐츠를 감싸주고 있는 하드웨어는 무시해도 좋은, 아니 철저히 배제되는 듯한 인상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사실 예전에 유교시대부터 내려오는 허례허식을 배격하고 실질적인 내용에 관심을 두자는 실용적인 정책을 펴서 많은 낭비와 불편을 해소해 왔다는 점에 이의를 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예절과 양심까지도 무시당하고 혹자는 가식이나 내숭이라고 휘몰아가는 것에는 정말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네에게는 조상(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할아버님, 할머님입니다.)들을 기리고 후손들끼리 모여 오손도손 화목을 다지는 "제례"라는 좋은 풍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힘들고 어려운 제사를 맏아들만 주관이 되어 지내야 하는가를 넘어 제사(하드웨어)자체를 꼭 지내야 하느냐(컨텐츠)로 번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명절 때 온가족이 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이야기꽃으로 하루밤을 온통 지새우는 광경은 이제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연휴를 맞아 들로 산으로 또 해외로 나서는 광경이 하나도 낯설지 않습니다.
형식이 파괴되면 그 안에 있는 내용도 결코 무사하지 않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신체 중 어느 하나 귀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듯이 형식과 내용도 같이 중요하고 귀합니다.
단지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는 것은 논외로 하고 말입니다.
끝.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