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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본 사람들은 신부대기실에 오신분들만 기억이 나고 나머지 분들은 제가 직접 뵙지 못했네요.
재미있는 결혼식이라 제가 너무 웃어서 어떤 친구는 저보고 결혼식을 즐기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신이 났다면서 ㅋㅋ
축가를 불러준 오빠 친구가 웃기기 시작하면서 왜이리 결혼식이 웃음만 나오는지.. 전 역시 불효자식인가봅니다.. 부모님 보고도 슬퍼하지 않고. 남들보기에 신랑만 좋아하는 것 처럼 보이고.. ㅎㅎ 컨셉을 잘 못 잡은 건 아닌지...
암튼 신혼여행도 잘 갔다왔는데 물이 저랑 안 맞아서 그런지 얼굴이 멍게가 되어서 왔답니다. 물에서 하는 것들이 다 무서워서 신랑은 신나서 좋아하는데 전 배타면서도 배 붙잡고 난리가 났답니다. 바다 낚시하면서도 고기잡으면서 고기 무섭다고 하는 신부는 저밖에 없었답니다.ㅠㅠ 하지만 나름대로 자연 경관도 좋구 즐거운 여행은 보냈습니다.
가이드 말대로 여행지에 나오면서 이젠 행복끝났습니다. 하더라구요... 정말 앞으로 고생길이 시작되겠지요..^^
하지만 지금 처럼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평생 잘 살겠습니다. ㅎㅎ
다시한번 제 결혼식에 참석해 주시고 축하해주신분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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