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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연경     제목 : 인터넷 뱅킹 구멍...고객 부주의엔 대책없어     첨부 :     내용 : 19세의 풋내기 해커에 의해 은행 인터넷뱅킹에 구멍이 뚫리자 각행의 실무담당자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은행의 인터넷 뱅킹을 직접 공략해 3중 4중의 보안망을 뚫은 것이 아닌 거래 고객의 컴퓨터를 해킹해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사건이라는 점에서 뾰족한 대책을 수립하기 어려워 고민중이다. 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에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거액을 빼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용의자는 재테크 사이트 등에 글을 남겨 접속하는 순간 피해자의 컴퓨터에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되도록 한 뒤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전송된 피해자의 인터넷뱅킹 계좌번호, 비밀번호,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확인한 후 이를 통해 5000만원의 예금을 인출했다. 반면 각행의 전산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은행의 인터넷 뱅킹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닌 고객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인 만큼 현실적으로 이와 같은 유형의 사고를 완벽히 차단할 방법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시중은행 e-비지니스팀 관계자는 "보안카드 번호를 3회이상 잘못 입력할 경우 자동으로 락 아웃이 이뤄져 점포를 방문해 보안카드를 재발급받아야 거래 재개가 가능하다"며 "해당사건을 자세히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범인이 운좋게 3회안에 30개 비밀번호중 하나가 맞아떨어졌거나 화면을 캡쳐하는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카드의 코드번호까지 확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같이 스파이웨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정보가 빠져나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뱅킹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방화벽을 설치, 고객이 입력하는 데이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고객이 방화벽 프로그램을 off시켜 놓고 사용할 경우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의 경우 해당 PC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방지할 수 있지만 축적된 데이터를 이메일 등을 통해 해커에게 송신하는 것까지는 방어가 불가능해 방화벽마저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스파이웨어는 바이러스가 아닌 자체 프로그램처럼 인식돼 이메일 등 공식적인 통로로 정보를 3자에 전달하면 방어할 수단이 없다"며 "방화벽이 가동중이라도 방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은행 인터넷 뱅킹 담당자들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자신의 PC의 정보유출 가능성을 항시 염두에 두고 수시로 상태를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자신의 PC를 무방비로 방치해 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되도록 방치한 것은 지갑을 공공장소에 내놓고 돈이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 것만큼 위험한 행동"이라며 "은행에서 제공하는 방화벽 프로그램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할때 항시 가동시키는 한편 해킹 방지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자신의 컴퓨터를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민 기자 jmkim@stockdaily.co.kr     lse4735 : 쓰자니 불안하고, 안쓰자니 불편하고 에~효~    (2005-06-11)     이름 :     * 최대5글자까지만 입력해주세요.     댓글쓰기 :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