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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기업을 경영하며 느낀 점이 있다. 우리 사회가 가진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극과 반응의 게임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고 최근에는 디지털 스토리 텔링, 심리학, 사회학 등 여러 문화가 융합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하는 게임회사는 창조성에 기반을 두고 개발에 몰두하게 된다. 재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는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적인 기업을 만드는 주체는 사람이다. 비단 게임회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법칙은 일반 기업에도 여지없이 적용되는데 요즈음처럼 국내외 시장 구별 없이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기업은 밖으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에 집중해야 하고, 안으로는 학습을 기반으로 한 내부 성장에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우수한 인재가 많은 세상이다. 하지만 기업이 성공하려면 똑똑한 개개인은 ‘수퍼맨 신드롬’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회사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개인의 똑똑함에 기대어 절대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똑똑함을 버리는 대신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이 잘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팀을 만드는 것이 회사가 처한 문제를 보다 현명하게 해결하고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핵심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팀은 ‘내가 하는 것에 대해 정말 중요한 일 혹은 옳은 일’이라고 모든 팀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내가 모르는 지식을 타인에 의해 공유할 수도 있거나, 혹은 반대의 경우도 있어 편견을 넘어서는 공유된 지식을 생산해 낸다.
따라서 좋은 팀은 개개인의 지식을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분야를 새롭게 탐험해야 할 때 보다 안전한 다리가 된다.
팀을 탄탄히 하기 위한 내부 학습도 중요하다. 엔씨소프트를 경영하면서 팀 빌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이미 가지고 있던 가치관에 가려 모르던 것이었지만, 새로 배운 것들이 많았다.
그중 한 가지를 소개한다면 ‘올바른 질문을 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편 가르기 쉬운 ‘which is right’ 대신 ‘what is right’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누구 말이 맞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중요한지에 관해 묻는 자세다.
누구 말이 맞는지 잘잘못을 가리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은 벽을 쌓게 되고, 결국 단절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단절은 결국 개개인을 분리시켜 팀워크를 기대하기 어렵고 동시에 창조적이거나 스마트해지기 어렵게 된다.
개개인의 잘남이 아니라 팀 단위의 똑똑함을 만들어내고 조직화할 수 있을 때만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고 적응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너와 나 사이의 연결에서 나오는 ‘창발적 지식’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여야 할 지식이다.
세상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변화의 웨이브는 트렌드를 읽는 데 매우 중요해 인터넷처럼 사회적 웨이브가 만들어낸 변화된 트렌드와 인간 조직이라는 변화하지 않는 트렌드의 사이, 즉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개인은 끊임없는 조율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인터넷 물결은 정보기술(IT) 산업을 창조했고, 게임 산업도 지금의 성장에 이르게 했다.
기업은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음 물결이 될 수 있는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며, 개인도 그 안에서 내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나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창발적인 자기 조직화와 학습 조직, 팀에서 같이 바라보고 논의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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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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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도 지향해야 할 필수덕목이 아닐런지요...
 (200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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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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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내 활성화 등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 많은 것 같다.
아쉽다면, 글이 길어 눈에 잘 안들어오네요...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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