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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2기 오사카 연수를 무사히 마치고 다녀왔습니다.
제일 먼저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리가토고자이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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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조금은 쌀쌀한 새벽바람을 맞으며 김포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잠이 덜 깨 조금은 피곤하였지만 같이 동승했던 스튜어디스가 있었기에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모두 모인 후 수속을 끝내고 기내탑승, 기내식과 함께 아침부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들이키며 오사카로 향하였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 후 제일 먼저 INTEX전시회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조금은 작은 규모에 아쉬웠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기술을 몇몇 보게 되어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시회를 둘러본 후 coms osaka 호텔 체크인 후 베이비스러운 룸에 짐을 풀고 나와 우메다 지역을 관광하며 저녁으로 카레를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돈키호테라는 할인매장에 가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돈키호테에서 간단히 쇼핑을 마치고 우메다지역을 더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케익을 구매, 호텔에서 양주와 함께 독도는 우리땅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오사카연수 기념 파티를 하였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만들며 그렇게 오사카에서의 첫날 밤(응??ㅡㅡ)을 맞이하였습니다.
6월 16일
오사카연수 역사상 최초라는 7시 기상 실패의 씁쓸한 타이틀을 얻은 채(불행중 다행히 혼자는 아님.ㅎㅎㅎ)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교토로 향하였습니다. 첫 날부터 느끼던 거지만 일본지하철은 정말.......복잡하고 불편했더랬습니다. 노선을 갈아탈 때마다 표를 새로 끊어야 하고, 요금은 다 틀리고...출구는 겁내 많고...[ 팀장으로써 고생하신 김종석과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우리나라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토의 니죠죠마에 역에서 하차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는 니죠성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거처로 사용했다는 성인데 입장 전에 성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라고 하는 저수지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바깥쪽 땅을 깊게 파서 수로를 만들어놨는데 참으로 기발하고 대단한 발상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아! 먹음직스러운 잉어도 대량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 니죠성의 메인이라고 하는 건물(이름이....) 안을 구경하던 중 걸을 때마다 바닥이 삐걱거리길래 음 역시 허접하군...이라 생각하던 중 이것이 닌자의 잠입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을 들은 후 오 역시 세계문화 유산이군라고 쿨하게 인정해 주었습니다. 훗~
건물 안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그 규모에 또 다시 감탄하면서 일본식 정원도 구경하며 녹음을 만끽했습니다. 간간히 바닥에 電이라는 글이 써있는 게 보이는데 일본은 전기선을 땅 아래에 묻어놔서 공사를 할 경우 조심하고 참고하라고 표시를 해 놓는 거더군요. 넓은 니죠성을 둘러보면서 중간에 저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흡연구역을 찾아주셔서 시간을 배려해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인증샷을 찍으며 니죠성 관광을 마무리짓고 택시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기요미즈데라로 향하였습니다.( 그 유명한 MK택시를 타고...기본요금 9000원 ㄷㄷㄷ )
택시에서 내려 올라가는 언덕길에서 점심으로 우동정식을 섭취하였습니다.(예상대로 맛있었습니다. 냉우동이 있는 건 처음 알았음....과연 대한민국의 휴게소 우동에 견줄 만 하더군요.) 식사를 마친 후 내리는 비와 함께 기요미즈데라에 올랐습니다. 특이한 점이 절벽 밖으로 약 10m정도가 튀어나와 있는데 이것을 커다란 기둥으로 받치고 지었다는데 그 기술과 웅장함에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것 역시 세계문화유산이더군요.) 건물 안으로 들어서서 내려다보니 탁 트인 경치 또한 아주 예술이었습니다. 비록 일부가 공사중이라 아쉬움이 남았지만 꽃이 만개하는 봄이나 우수에 찬 가을에 와 본다면 또 다른 멋이 있을 것 같습니다. 건물을 둘러보면서 흑형보살님도 만나 살짝 영접해드리고 한바퀴 둘러본 후 내려와 입구언덕길에 있는 여러 가게들에 들러 이것저것 많은 구경을 하였습니다. 비록 득템하진 못하였지만 여러가지 재밌고 기발한 물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오사카의 난바로 향하였습니다.
서울의 강남이라고 하는 난바에 가 보니 과연 엄청난 인파와 함께 상당한 번화가였습니다. 하지만 비가 와서 이 정도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니라는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순간 잠시 멘붕이 스쳐갔더랬습니다. 비가 안 왔으면 일본강남에서 미아가 될 뻔 했습니다. 난바를 한바퀴 둘러보고 저녁식사로 회전초밥 집에 들어갔습니다.
사장님 덕분에 스바라시하고 오이시이한 초밥을 먹고 나와 다시 난바지역을 구경&쇼핑하고 일본의 밤문화도 구경하면서 역시 한국여자가 정말 이쁘구나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배부른 배에 자리를 만들어 맛있는 일본라멘도 먹고 타코야끼도 산 후 호텔로 향하였습니다.
6월 17일
마지막날, 역시 호텔조식으로 아침을 시작한 후 체크아웃을 하고 리무진터미널 락커에 짐을 보관 후 오사카성으로 향하였습니다. 오사카성 역시 성 외곽에 해자가 있었고(아마도 일본 성은 해자가 다 있는 듯...) 그곳에서 생전 처음 물뱀을 보았습니다. 스물스물 ㅋㅋ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었다고 하는 오사카성을 보며 불현듯 우리 조상님들의, 대한민국의 가슴아픈 역사 중 하나인 그것!!!이 떠올라 애매한 기분을 가슴 한 켠에 움켜쥔 채 성으로 들어섰습니다. 니죠성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오사카성으로 들어서면서 자국의 문화유산을 잘 지키려는 일본의 노력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성 내부도 통제를 잘 해놨고 외부에 있는 다른 건물은 훼손을 막기 위해 출입을 금지시켰더군요. 이러한 점은 본받을 만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사카성 역시 입장권을 야무지게 받았습니다. 하하하하!!!! 내부로 들어서서 예전 사무라이들이 입은 갑옷도 보고 일본도와 각종 유물들을 보며 잠시 일본역사에 젖어들게 되었습니다...................만! 아....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한 쪽에 당당히 아로새겨져 있던 "朝鮮出兵(the korea campaign)"......허허....순간 빛의 속도로 주머니에 있는 담배와 라이터를 움켜쥐었지만!!! 21세기를 사는 평화주의자로써 대인배의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오사카성을 한바퀴 둘러본 후 내려와 우메다지역에 있는 전자제품 쇼핑몰인 요도바시에 갔습니다. 대형 전자제품 쇼핑몰인데 그 규모가 굉장히 크더군요. 우선 점심으로 돈까스정식을 챙겨먹고 여기저기 구경하다 눈에 띈 건 LG전자의 스마트tv였습니다. 그 앞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역시 한국의 전자기술은 가히 세계최고였습니다. 요도바시 옆에 있는 백화점도 가 보고 거리의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와 짐을 챙기고 간사이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떠나는 리무진버스에서 창 밖을 보면서, 가지 말라며 절 붙잡는 오사카시의 간절한 메아리가 귓가를 맴도는 것 같았지만 내 고향 대한민국이 있기에 독한 마음을 먹고 두 눈을 꼭 감고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공항 입국심사를 마친 후 면세점에서 담배를 구입하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 11.2기 화이팅을 외침을 마지막으로 오사카연수 11.2기의 모든 일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년, 내후년, 그 다음에도 오사카연수를 가게 되시는 모든 분들도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며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마지막으로 연수이자 오랜만의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해주시어 다시금 국제감각을 일깨워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팀장으로써 팀원들을 이끄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 김종석과장님, 간디나는 사진 많이 찍어주신 이계훈대리님, 같이 술 많이 마셔주신 윤진호대리님, 애인선물 사느라 고생한 내 동기 조수인주임, 마지막으로 머나먼 일본까지 가서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고 오신 해나리씨, 현미씨 다들 고생하셨고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금번 오사카연수 11.2기의 회고록을 마치며 못다한 이야기는 조만간 뒷풀이 때 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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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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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빡빡한 일정만큼이나 빡빡한(?) 여행기는 그만큼의 행복과 설렘 그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말하는거겠지요?...^^* 뒷풀이 기대할께요 ~~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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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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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ㅡㅡ오오사카시가 말하던데 가지 말라며 붙잡은 적이 없다카네??? ㅋㅋ 독도는 우리땅 티셔츠 입고도 무사히 복귀한 것에 대해 삼가.........(__)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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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5글자까지만 입력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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